저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보험료 명세서를 제대로 들여다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예전에 설계사님이 다 필요하다고 해서 넣었겠지"라는 생각으로 십 년 넘게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가계부를 정리하다가 매달 나가는 보험료가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큰마음 먹고 제 보험 증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뜯어보기로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겪었던 세 가지 경험을 오늘 구독자분들께 솔직하게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불필요한 특약, 하나씩 걷어냈습니다증권을 펼쳐보니 특약 항목이 스무 개가 넘었습니다. 이름만 봐서는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씩 인터넷으로 검색해가며 뜻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암 통원일당, 암 입..
암보험, 제대로 알아보고 가입해야 하는 이유 (제 경험담)저는 작년 가을, 아버지가 위암 진단을 받으시면서 처음으로 암보험이라는 걸 제대로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그냥 회사에서 단체로 들어준 보험 하나 믿고 살았는데, 막상 병원비 청구서를 받아보니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랐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때 제가 직접 겪고 알아낸 것들을 구독자 여러분께 하나씩 풀어드리려고 합니다. 진단비, "얼마면 충분한가"를 처음 고민했던 순간아버지가 진단을 받으셨을 때 저희 집에 있던 암보험은 진단비가 고작 2천만 원짜리였습니다. 처음에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수술 날짜를 잡고 입원 준비를 하면서 보니, 그 돈은 며칠 만에 사라질 금액이었습니다. 수술비, 입원비, 거기에 아버지가 일을 못..
작년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고 나서, 저는 보험 하나를 새로 알아봐야 했습니다. 원래 있던 실손보험은 갱신 조건이 애매했고, 새로 뭔가 준비를 해두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알아보니 병력이 있는 사람은 일반 보험에 가입하기가 생각보다 훨씬 까다롭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지병이 있는 분들이 보험을 알아볼 때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을, 제가 직접 겪은 순서대로 풀어보려 합니다. 고지의무, 대충 넘겼다가 나중에 후회할 뻔~처음에는 설계사분이 이것저것 물어보는 게 귀찮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대충 답해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솔직히 들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고지의무를 소홀히 하면 나중에 정작 보험금을 받아야 할 때 지급이 거부되거나 계약 자체가 해지될 수 있다는 걸 알..
저는 몇 달 전부터 어금니가 시큰거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넘겼는데, 어느 날 차가운 물을 마시다가 통증이 확 올라와서 결국 치과에 가게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신경치료와 크라운이 필요하다고 하셨고, 예상 비용을 듣는 순간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치아보험이라는 걸 진지하게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것을 놓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가입 후 90일, 저는 이 '골든타임'을 몰라서 손해를 볼 뻔했습니다저는 처음에 치아 통증을 느끼자마자 보험부터 알아보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통증을 느낀 다음 날 바로 보험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상담사분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치아보험에는 면책기간이라는 게 있어서, 가입 후 90..
보험은 다 비슷한 줄 알았는데 비교해보니 달랐습니다저는 20대가 되고 처음 보험을 알아볼 때만 해도 보험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서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하니 지인에게 소개받은 설계사에게 상담을 받았고, 설명을 들어도 용어를 잘 모르니 그냥 괜찮겠거니 했습니다. 당시에는 보장 내용보다 매달 얼마를 내는지만 대충 확인했고, 서류에 적힌 특약들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 제가 가입한 내용을 다시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허술했습니다.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했던 실손의료보험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계약부터 했던 겁니다. 그때 조금 당황해서 같은 조건으로 다른 회사들은 보험료가 얼마나 나오는지 하나씩 비교해봤습니다. 놀랐던 건 보장이 비슷해 보여도 회사에 따라 매달 내는 돈이..
저는 어머니가 예전과 조금 달라졌다는 걸 느끼면서도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같은 말을 여러 번 물어보거나 방금 둔 물건을 찾지 못하는 일이 생겼지만 나이가 들면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검사를 받은 뒤 경증 치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그때부터 제 머릿속에는 치료보다 앞으로 어떻게 모셔야 할지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 과정에서 처음 알게 된 것이 노인장기요양보험과 재가급여보험이었습니다. 장기요양보험이 있으면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저는 처음에는 부모님이 나이가 들어 몸이 불편해지면 국가에서 운영하는 장기요양보험이 있으니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방문요양을 이용하거나 주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면 국가에서 상당 부분을 지원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