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달, 업계 표준과 완전히 다른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 동시에 다섯 개나 존재합니다. 보험을 10년 넘게 들여다봐온 저도 이번 라인업은 좀 달랐습니다. 유사암을 일반암과 똑같이 100% 주는 상품, 비급여 치료비를 연간 한도 없이 5,000만 원씩 보장하는 상품, 그리고 타사 가입 이력을 아예 보지 않고 중복 보장해주는 입원비 플랜까지. 7월이 지나면 상당수가 조건을 바꾸거나 한도를 낮출 예정이라 타이밍이 중요합니다.비급여 보장과 유사암, 숫자로 보면 다르다보험 상품을 비교할 때 가장 많이 놓치는 게 '비급여(非給與) 항목'입니다. 여기서 비급여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치료 항목을 뜻합니다. 수술용 특수 재료비, 고가 항암제, 양성자 치료 같은 것들..
지인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했을 때, 간병보험이 있었는데도 한 푼도 못 받았다는 말을 듣고 처음엔 믿기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약관에 '공동간병인 제외' 문구 하나가 숨어 있었던 게 전부였습니다. 보험은 가입할 때가 아니라 청구할 때 진짜 실력이 드러납니다. 약관 속에 숨은 보장 공백 세 가지를 짚어드립니다.약관 공백: 설계사도 말 안 해주는 독소 조항제가 직접 여러 상품 약관을 들여다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면책 조항(免責 條項)'이었습니다. 면책 조항이란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 사유를 미리 약관에 못 박아 두는 조항을 말합니다. 문제는 이게 작은 글씨로, 특약 이름 뒤에 숫자 하나를 붙이는 방식으로 슬그머니 숨겨져 있다는 점입니다.대표적인 게 '직접 치료'..
솔직히 저도 처음엔 "설마 내가 간병인을 쓸 일이 생기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진 가족을 3개월 넘게 병원에 모신 지인이 간병비만으로 1,200만 원을 날렸다는 얘기를 듣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실손보험도, 국가 지원도 이 비용을 채워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더 무서웠습니다. 지금 간병인보험 상품성이 역사상 가장 좋은 시점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닌 이유, 그리고 가입 전 반드시 따져봐야 할 약관 함정까지 제가 직접 공부하고 파악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간병 파산은 왜 생기고, 지금 보험이 어디까지 막아주나제가 직접 수치를 찾아봤을 때 가장 놀랐던 부분은 간병비가 의료비 지원 체계의 완전한 사각지대에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반 병동에서 사적 간병인을 고용하면 하루 평균 12만..
저도 처음엔 그냥 보험사 하나 골라서 100세 만기로 죄다 묶어버리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보험사, 같은 보장 내용으로 두 가지 설계안을 받아봤는데 월 보험료가 2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걸 보고 제대로 뭔가 놓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하나는 일반 어린이보험, 하나는 초건강보험이었습니다. 이 차이를 모르면 매달 수만 원을 그냥 날리는 셈입니다.초건강체 할인, 알아야 선택할 수 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초건강보험(건강고지형)'이라는 상품이 원래 10세 이상부터만 가입이 가능했는데, 최근 일부 보험사들이 가입 가능 연령을 5세까지 낮췄습니다. 여기서 초건강보험이란, 가입자가 최대 10년치 병원 이력과 건강 상태를 꼼꼼히 고지하는 대신 보험사가 훨씬 낮은 위험률을 적용해 ..
첫째 임신 당시 태아보험을 알아보다가 "어, 이미 23주 넘었는데요"라는 설계사 말에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던 기억이 납니다. 불과 며칠 차이로 신생아 중환자실(NICU) 입원일당 같은 핵심 특약 가입이 아예 막혀버렸거든요. 태아보험은 타이밍 하나로 보장 수준이 완전히 갈립니다. 그 경험 이후로 제가 직접 발로 뛰며 정리한 가입 시기, 설계안, 보험사 선택 기준까지 한 번에 풀어보겠습니다.가입시기와 설계안, 이 두 가지가 전부입니다태아보험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달력입니다. 임신 22주 6일, 즉 23주가 되기 전까지 가입을 완료해야 태아 특약을 붙일 수 있습니다. 태아 특약이란 선천성 질환 진단비, 신생아 중환자실(NICU) 입원일당, 선천이상 수술비, 저체중아 출생 담보처럼 출생 전후 리스크를 ..
솔직히 저는 첫 보험을 가입할 때 제대로 된 비교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설계사가 건네준 서류에 도장을 찍었고, 몇 달 뒤에야 제가 가입한 상품이 실손의료보험조차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동일한 보장 조건인데도 보험사 선택 하나로 20년 납 기준 700만 원 넘게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저처럼 뒤늦게 깨닫지 않았으면 합니다.상품 비교 없이 가입하면 700만 원을 버린다보험 가입에서 가장 큰 실수는 "어차피 보험은 다 비슷하겠지"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직접 여러 설계안을 비교해봤는데, 동일한 보장 조건이라도 보험사마다 월 보험료가 최대 29,390원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이걸 20년 납으로 환산하면 총 7,053,600원, 즉 700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