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에 화재보험 항목이 있으니 따로 챙길 필요 없다고 생각하셨다면, 저처럼 한 번쯤 제대로 속은 겁니다. 저도 집에서 누수가 생기고 나서야 단체보험 약관을 처음 꺼내봤는데, 정작 필요한 항목들이 빠져 있더군요. 아파트 화재보험은 '있냐 없냐'가 아니라 '뭐가 들어 있냐'의 싸움입니다.단체보험만 믿으면 안 되는 진짜 이유아파트 관리비 명세서를 보면 '화재보험료' 또는 '단체화재보험'이라고 적힌 항목이 있습니다. 매달 자동으로 빠져나가다 보니, 이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10년 가까이 그렇게 믿었습니다.그런데 아파트 단체보험이란, 건물 전체를 하나의 계약 단위로 묶어 관리하는 보험입니다. 쉽게 말해 건물 외벽이나 공용 공간처럼 입주자 전체가 공동으로 쓰는 부분을 대상으로 하는 구조입니다. ..
보험을 가입해뒀는데 사고가 났을 때 보상을 못 받는다면, 그 보험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집 화재보험·누수보험이 딱 그렇습니다. 저도 처음엔 "보험 하나 들었으니 됐겠지" 했다가, 면책기간이며 특약 구조를 뒤늦게 파악하고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이미 누수가 난 다음에 알았다면 정말 낭패였을 겁니다.면책기간, 가입 후 90일은 보장이 없다화재보험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하나만 먼저 짚겠습니다. 집을 사고 나서, 혹은 이사하고 나서 한참 지나 보험을 가입하신 분 계신가요? 저도 잔금 치르고 입주 준비하느라 정신없다가, 입주 후 두 달쯤 지나서야 부랴부랴 가입했습니다. 그때는 그게 얼마나 위험한 선택이었는지 몰랐습니다.화재보험에 누수 관련 보장을 추가할 때 쓰는 특약이 바로 급배수시설누출손해 특약입니다. 여기서 '..